1. 반짝이던 밤바다, 올해는 유난히 어두웠다남해안은 오래전부터 ‘밤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여름철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야광 플랑크톤(형광성 생물)**은밤에 파도가 부딪히면 푸른빛을 내뿜으며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나 역시 매년 여름, 통영과 남해, 여수 일대를 여행하면서밤마다 해변에 앉아 은은하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하지만 2025년 6월, 통영 미륵도에서 바라본 바다는 달랐다.빛이 없었다.물결은 일렁였지만,그 속에서 반짝이던 파란 빛은 흐릿하거나 거의 사라진 수준이었다.해변 근처를 지나는 낚시꾼 A씨는 이렇게 말했다.“예전엔 밤마다 바닷물이 반짝였는데,요즘은 그냥 까만 물이에요.이상하게 물 비린내도 많이 나고요.”이 글은 실제로 남해안에서 감소하..